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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 일석이조 효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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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14 13:1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동물원과 플라워랜드를 둘러본 뒤 곤돌라를 타고 보문산 랜드마크타워로 가 시가지를 조망하며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는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어 곤돌라에 몸을 싣고 향한 곳은 프로야구경기장 베이스볼드림파크로 그곳에서 아이들과 경기를 즐긴 후 하루를 마감한다.

몇 년 후를 그려본 대전시 관광의 주요 프로젝트이다.

정확히 5년 뒤에 펼쳐질 대전시의 변화된 모습은 말 그대로 환상적인 코스이다.

오는 2024년 완공될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관광거점화 될 보문산 170m 랜드마크 타워, 오월드가 삼각축을 이뤄 대전의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흔히 대전은 가볼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백화점 쇼핑 , 엑스포공원, 단거리 등산 외에 딱히 내세울 것이 없다.

이 시점에서 대전시가 각각 특성이 뚜렷한 앞서 언급한 3개축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통영, 여수처럼 곤돌라를 대전의 명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베이스볼드림파크와 보문산 관광거점화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하나의 패키지사업을 의미한다.

그동안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나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이 두 사업을 연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부각된데 따른 일련의 획기적인 사업구상이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곤돌라다.

곤돌라는 베이스볼드림파크-보문산 랜드마크타워-오월드를 오간다.

시는 이 같은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 에 대해 이달 말 설명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본지 기사를 접한 대전시민 및 주변 지자체의 여론은 단연 긍정적이다.

문화·체험 등 복합테마파크로 조성될 베이스볼드림파크, 보문산 관광 거점인 랜드마크타워, 오월드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패키지 상품화에 손색이 없다는 게 주변 충남·북 지자체 주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인근 관광자원들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워나간다는 것은 갈 곳이 많지 않은 대전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특히 그 이면에는 원도심활성화라는 기본명제가 자리 잡고 있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역대 대전시장의 역점시책 키워드는 ‘원도심 활성화’를 빼놓을 수가 없다.

신-구 도심 간의 균형적인 발전은 대전시가 지향해야할 최대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표적 원도심 정책도 같은 맥락이다.

대전도시공사가 갑천지구 1, 2블록 분양에 따른 개발이익을 원도심 활성화에 투입하겠다는 대전시장에 대한 보고내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만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얘기이다.

이른바 원도심활성화는 대전시가 안고 가야 할 지역의 최대 현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지자체장은 물론 정치권도 이를 제고키 위한 크고 작은 사업구상을 추진하거나 모색한지 오래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올시다’이다.

식자들은 대전은 참 묘한 도시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 ‘묘한’이 주는 뉘앙스는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 부산만 해도 구도심은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만 유독 신도심에 밀려 낙후된 인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가 이를 극복하기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시점에서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계획은 이를 해결할 시의적절한 구상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가시화될 경우 허태정 대전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공약사업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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