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학)가 농가에 새로운 틈새작목으로 보급한 '플럼코트(자두+살구)' 첫 수확이 시작됐다.
2017년 기후변화 및 수입대체 틈새작목으로 플럼코트 재배를 시작한 제천시 신월동 정주환 씨가 올해 상품성을 갖춘 플럼코트를 수확해 첫 출하에 나섰다.
첫 수확인 만큼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난 11일부터 약 1000kg가량의 플럼코트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김동학 소장은 "최근 과일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등 새로운 과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시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 소득 틈새작목을 도입, 지역에 맞는 작목 육성 발굴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성분 또한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산 플럼코트는 과실 1개당 중량이 40~60g인데 비해 국내에서 개발한 플럼코트는 80~100g으로 약 3배 무겁고 당도 또한 14~16 brix로 외국품종(12~12.5 brix)에 비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