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지역 유통업체들이 직원들의 행복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백화점 세이는 지난달부터 매장 곳곳에 폭언하지 말라는 안내문 설치해 고객들에게 매장직원들도 감정노동자임을 인식시키고 주의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강성클레임 고객들은 전문 상담실을 통해 응대하도록 함으로서 직원들의 불편함을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백화점세이 측은 "고객분들이 매장직원도 감정이 있는 노동자임을 인지해주셨으면 한다"면서 "매장 곳곳에 안내문이 설치된 뒤 강성클레임 고객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고객의 클레임을 대응하기 위해 상담·문의에 전문 인력을 비치했다.
회사는 기획팀 소속의 별도의 CS파트를 운영해 백화점과 온라인의 VOC(고객의소리)를 CS파트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화점 업무 특성상 고객들과 직접 대면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 강사를 초빙, 힐링 교육과 스트레스 정도 파악과 해소를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실시중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 측은 "CS 우수 직원들에 대한 포상을 매달 진행해 소정의 상품을 주고 있으며 힐링캠페인을 통해 간식을 증정하는 등의 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준수를 위해 지난달부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매뉴얼'을 마련해 각 점에 배포, 가장 먼저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위드 유'라는 이름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센터 핫라인을 설치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윤리강령으로 정하고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보호조치 교육을 이수하고 서명식을 하는 등 행복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센터 운영 및 예방 매뉴얼을 통해 직장 내에 존재하는 모욕, 차별, 따돌림, 폭언 등의 악행이 사라지고 건강한 직장 문화가 정착 되어 우리 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