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산단 지정 약 28년 만에 분양률 50% 돌파를 앞두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1991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은 석문산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률 20%를 기록하며 고질적 미분양 산단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당진 석문·고대면 일원 452만6000㎡ 규모인데, 분양률이 2010년 11.9%, 2015년 19.1%, 2018년 24.5%에 불과해서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취임 뒤 석문산단에 2020년 분양 완료를 목표로 기업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도는 기업 유치 총력전에 나서 지난해 10월 23만8368㎡ 규모의 LG화학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분양률은 단숨에 32.7%로 끌어올렸다.
이후 환영철강공업 등 기업 유치를 이어나가며 이달 현재 분양률 40.5%를 기록 중이다.
도는 유치를 추진하는 국가기간산업이 올해 말 석문산단 입주를 최종 결정할 경우 분양률은 50%를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앞으로 국가기간산업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등 입주 기업에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