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민 혼란 키운 대전시의 섣부른 '버스 파업' 공지 빈축

지난 16일 오후 3시께 SNS 등에 버스 파업 공지문 게재 후 4시간 만에 글 내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7.17 15:34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 공식 SNS에 게재된 버스 파업 안내문(왼쪽)과 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재된 버스파업 예고 안내문.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사진=SNS, 시 홈페이지 캡쳐)
대전시 공식 SNS에 게재된 버스 파업 안내문(왼쪽)과 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재된 버스파업 예고 안내문.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사진=SNS, 시 홈페이지 캡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따라 17일 첫차부터 예정됐던 파업이 전면 철회됐으나 대전시의 섣부른 '시내버스 운행중단안내' 공지가 시민들에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시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SNS(페이스북)에 대전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인한 시내버스 운행중단 안내문을 올렸다.

중단일시, 사유는 물론 정산운행노선과 단축운행 및 비상수송차량 운행 정보까지 자세하게 게재했기 때문에 해당 글을 본 시민들은 17일 버스 파업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께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조 위원장과 김광철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면서 문제가 커졌다.

시는 오후 7시께 부랴부랴 파업 중단 안내문을 내린 상황이었으나 이미 4시간여 동안 시 홈페이지와 SNS에 올린 안내문은 블로그, 카페,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져나간 이후였기 때문이다.

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26)씨는 "며칠 전부터 버스 파업이 일어날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있어 퇴근길 시 SNS를 찾아보다가 파업 안내문을 봤고 대전시 공식 SNS였기 때문에 당연히 파업으로 결정된 줄 알았다"며 "오늘 아침(17일)에 버스 관련 뉴스를 찾아봤는데 협상 타결 소식을 보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17일 현재까지도 포털 사이트에 '대전 버스 파업'을 검색하면 시에서 안내한 공고문이 카페, 블로그 등으로 퍼져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한 안내문은 파업 '예정' 공고문이었으나 파업일시·사유 등이 적혀있어 시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긴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SNS는 시 홈페이지 내용을 토대로 관리 용역업체에서 해당 이미지를 만든 것인데 예고 문구가 빠진 채 마치 버스 파업이 결정된 것같은 내용으로 올라가게 된 것은 시와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