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⑦]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⑦]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 이수진 기자 sujinblee@dailycc.net
  • 승인 2019.07.17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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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식재료 발주체계… ‘청렴급식 한발 더’

대전교육청, 신규 나이스급식시스템 전면도입

수기 작성 아닌 공통코드 · 속성 값 설정으로 획일화

소통형 교육 ‘활발’ ·  수강 영양교사 의욕은 ‘활활’ 

김윤아 장학사가 교육생인 영양교사들에게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김윤아 장학사가 교육생인 영양교사들에게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충청신문] 이수진 기자 = 지난 16일 대전지역 영양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일부는 노트와 펜이라도 들고 자리를 잡았다.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영양교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나이스 신규급식시스템 맞춤형 컨설팅’에 참여한 이들이다.

나이스 급식시스템이란 각급학교에서 식단을 짤 때 영양정보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납품업체에 식재료 발주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2003년 도입된 이래 지난 15년동안 학교현장에서 익숙하게 사용돼 왔지만 운영상 존재하던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새로 개편된 신규시스템이 전면적용됐다. 

새롭게 적용되는만큼 현장의 적응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것을 예상해 대전교육청은 올초부터 일찍이 영양교사 대상 교육 및 연수에 착수했다. 

지난 2월 열렸던 연수에 이어 이날은 신규 영양교사들에게 교육이 이뤄졌다. 

3월에 업무를 시작해 올초 연수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들을 배려한 것이다. 기존 영양(교)사 중 교육을 희망하는 이들도 참가했다.

교육방식은 시스템을 숙지한 베테랑 영양교사가 시스템을 시연하는 장면을 대형스크린에 띄워두고 수강생들이 따라 개별컴퓨터로 직접 식단을 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희망자 수요가 많아 미처 참가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들은 청강생으로서 참석할 만큼 큰 호응을 보였다. 

김윤아 시교육청 장학사와 양승희 대전중리초 영양교사가 함께 참석자들과 눈을 맞추며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교육 이해도를 높였다.

학교 현장에서 급식이 정확한 지식으로 원활하게 진행돼 더욱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전교육청은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여기저기 손 ‘번쩍’…맞춤형교육에 ‘학구열 활활’

이날 교육은 수강생들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이뤄졌다. 

김 장학사는 교육에 앞서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가지 않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손을 들어달라”며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질문을 독려했다. 

강의에 나선 오 영양교사는 시스템 상에서 식단을 짜고 발주하는 방법 등을 시연하며 교육자들이 단계별로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왔다. 

강의 도중 의문점이 생기면 교육자들은 언제든지 손을 들어 주저없이 질문을 했다. 

김 장학사와 오 교사는 강의실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공했다. 

강의 초기에는 물음표를 가득 달은 “뭐라고요?”, “어떻게요?” 등의 목소리로 가득 찼던 강의실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 알겠다!”라는 기쁨으로 바뀌었다.

옆자리에 앉은 교육생들끼리도 상호교류하며 서로의 이해도를 높이고 강의 도중 사진 촬영과 노트에 필기하는 등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이날 교육을 들은 오윤미 둔원고 신규 영양교사는 “지난 2월 연수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장학사님과 베테랑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것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며 “직접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우리가 시연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져서 더욱 이해가 잘된다”라고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하나라도 더 배워가고 싶은 수강생들과 열의 가득한 강의가 만나 교육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됐다. 

◆ 정확해지는 급식 정보… “당분간의 불편쯤은!”

앞서 언급했듯 기존의 나이스 급식시스템은 오랜 기간동안 일선 학교에서 사용돼 사용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했다. 

새로 모든 것을 익혀야 하는만큼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함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전면도입된 이유는 좀더 정확한 정보가 납품업체와 학생들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다.

전에는 4000여개에 불과했던 식품코드가 2배 이상 증가해 이제 9471개의 공통식품코드 체제가 마련됐다. 

기존 코드는 6자리였던 것에 비해 신규 공통식품코드는 10자리여서 더 세세하고 정확하게 식자재를 분류할 수도 있다. 

일일이 식재료를 수기로 작성해야 했던 기존 방식도 달라져 분류체계, 공통코드 선택 후 29개의 속성 값을 정하게 됐다. 

변경된 방식의 장점은 ‘획일화된 정보’라는 점이다. 

과거 수기작성 방식은 같은 물품을 두고 학교마다 다르게 표기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제 전국 공통으로 주어진 코드와 분류체제를 갖고 식자재를 선택하기 때문에 납품업체와 학교간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도 좀 더 정확한 영양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 

강의를 맡은 양 영양교사는 “사용자들이 당분간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해 불편할 수는 있지만 이번에 개정돼 급식시스템이 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정시스템을 사용하면 발주과정이 정확하고 편리해져 납품업체와의 마찰을 줄일 수 있고 학생들도 업데이트된 영양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청렴·안전·건강한 급식을 위해 일선 학교에서 조속히 정착돼야 하는 신규 나이스 급식시스템. 대전교육청은 하반기에도 교육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영양교사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행복한 급식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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