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난시청 주민들, 전북도지사 이름은 알아도 충남도지사 이름은 몰라."
충남도의회가 지역 난시청 지역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전익현 의원은 지난 19일 제31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도내 난시청 문제를 제기하고 "도민 모두가 난시청으로 차별과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KBS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도내 TV방송은 4개 기간국과 21개 간이보조국(TVR)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나 충남은 산이 많아 지형적 요인으로 인한 난시청 지역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천의 경우 2만3248가구 가운데 168가구(0.7%)만 난시청 가구로 인정받아 수신료를 면제받고 있고 도 전체에선 모두 9784가구 면제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실제 난시청 지역은 더욱 광범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KBS전주방송이 대전방송보다 잘 수신돼 일부 도민들은 전북도지사 이름은 알아도 충남도지사의 이름은 모르는 황당한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난시청 해소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도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 지금,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문화와 정보의 불평등 특히 재난 발생 시 도민의 안전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도록 반드시 난시청 지역의 최소화를 촉구한다"고 집행부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