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3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몽니 부리기 대상이 국정 운영을 넘어 국민 정서를 왜곡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이 강제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우리나라와 경제전쟁을 선포한 데 대해 비판하고 저항하는 국민들의 정서는 이해하지 않은 채 반일 감정 확산만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겉으로는 국론분열을 걱정하고 있는 듯하지만 자신들에게 드리워진 친일 이미지가 그저 불편한 듯 보인다"며 "일본의 비상식적이고 무뢰한 도발에 극렬하지 않게 차분히 대응하고 있는 국론에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에 억지 친북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모자라 이 시국에 친일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며 “일본 경제 침탈과 추경 처리를 볼모로 정쟁에만 집중하고 있는 한국당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지난 22일 "정부여당 인사들의 국민 갈라치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정당한 지적과 조언을 친일 프레임으로 덮어씌우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