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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달라진 올 서동연꽃축제, 그 의미와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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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3 18:1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제17회 서동연꽃축제의 기본계획이 다변화돼 성공개최여부에 전국 문화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중에서도 연꽃개화기간에 맞춘 한 달여간의 축제연장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여론을 모으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변화된 축제방식에 대한 홍보강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핵심은 5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기존 10일간 운영하던 축제기간을 연꽃개화 기간에 맞춰 7월 한 달여간 운영하는 것을 기본 축으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는 규모 있는 대형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매 주말에는 지역예술인을 중심으로 한 소공연과 이벤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 하나는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쇼, ICT콘텐츠 기반 연꽃주제관 등 5대 대표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하되 야간경관 조명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설치해 궁남지의 야경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어 무더위에 대비한 쿨 쉼터를 조성하고 여성 및 장애우 전용 화장실을 확대했다.

이밖에 편안하고 운치 있는 관람을 위해 그늘막과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 축제안내소를 추가 배치, 도심에서도 축제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동연꽃축제는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동요로 잘 알려진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졌으며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인공연못이다.

매년 7월 이곳에서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동안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종의 다양한 연꽃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못 한 가운데 용을 품었다는 포룡정과 연꽃단지 곳곳에 자리 잡은 추억어린 원두막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야생화와 수생 식물이 있어 청소년들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축제인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선정 2015~2017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궁남지의 경관과 천혜의 자연조건이 구비됐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일부터 선보인 부여서동연꽃축제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주말마다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우면서 축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와 연꽃을 테마로 꾸민 포룡정 '천화일화(千化一花)연꽃 판타지 쇼' 주제공연과 불꽃놀이는 환상적인 불빛으로 빛난 궁남지 경관조명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늦은 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주최 측은 관람객들을 위한 고질적인 주차난, 각종 소음, 부족한 숙박시설 등 크고 작은 제반서비스가 주요 민원으로 부각된 기존의 사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는 지역축제의 효율적 조직과 운영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되고 있다.

서동 연꽃 축제는 그 자체로서 역사적, 장소적,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주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는 하나 객관적으로 바라본 연례적인 민원사항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정해야할 주요 과제이다.

한 관계자는 “지역축제는 기본적으로 현지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갖게 해야 하며, 참여하는 즐거움과 함께 긍정적인 시각을 안겨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에 대한 사전심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부여 서동연꽃축제추진위원회(추진위)의 다각적인 여론청취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

올 서동연꽃축제의 변화된 기획과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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