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안 사요” 불매운동 확산
“일본제품 안 사요” 불매운동 확산
  • 김용배 기자 y2k425@dailycc.net
  • 승인 2019.07.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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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잇단 동참… 일본 맥주·의류·여행 등 매출 ‘뚝’

[충청신문=경제] 김용배 기자 = “평소 친구들과 일본 맥주를 자주 마셔는데 일본의 보복조치 이후 마시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잘못을 사과할 때까지 작은 힘이지만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대전 서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27)씨는 강조했다.

또 대학생 민모(21)양은 “주로 저렴한 일본 의류제품을 많이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구매하지 않고 있다”며 “반성 없는 일본이 미워 지금은 국산 의류매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면과 맥주 등 일본 식료품 매출이 급감하고, 일본 여행 상품 예약률도 하락 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일본산 맥주, 라면 등의 매출이 줄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이달중순 일본맥주 매출은 전월동기보다 30% 이상 줄었다. 올 상반기 전체 수입맥주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던 아사히 맥주는 이달 들어 6위까지 떨어졌다.

롯데마트도 같은기간 일본맥주의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15% 감소했고, 라면과 소스·조미료, 낫또 등의 매출도 하락했다.

편의점 CU에선 이달 들어 일본맥주 매출이 40% 급감했다. 반면 국산맥주 매출은 2.8% 증가했고 일본산을 제외한 다른 수입 맥주 매출도 1.9% 증가했다.

GS25에서도 일본맥주 매출이 24.4%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1.5%, 국산맥주 매출은 4.3% 올랐다.

또 대표적 일본 SPA 매장인 ‘U' 의류매장은 여름 세일 기간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모습이다.

지역내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제품 매출이 눈에 띠게 줄고 있는 양상이다"며 “불매품목도 초기 맥주, 라면 등에서 문구류, 의류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일본여행 예약은 급격히 줄고 있는 반면 국내여행 상품판매는 늘고 있다.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평소의 절반 이하인 1일 평균 400~500명 선으로 감소했다. 이미 예약한 일본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고객도 급증하고 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도 이달 들어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줄었고 예약 취소율도 50% 늘었다.

지역 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하루 평균 절반이상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이 자제하는 분위기다”며 “최근에는 일본 여행에 대한 문의 전화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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