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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현안은 쌓였는데… 국토위원장 버티는 박순자에 ‘냉가슴’ 홍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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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4 12:43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홍문표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 승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같은 당 박순자 의원으로 인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홍문표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 승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같은 당 박순자 의원으로 인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 승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같은 당 박순자 의원으로 인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혁신도시 지정문제 해결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적지 않다.

지난해 7월 20대 국회 원구성 합의를 하면서 박순자(경기 안산을) 의원이 후반기 국회 1년을, 홍문표 의원이 남은 1년을 국토교통위 상임위원장을 나눠맡기로 했던 약속을 박 의원이 어기는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혁신도시 지정문제는 국토교통부를 소관부처로 하는 상임위원회는 국토교통위원회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해온 박 의원에 대해 당의 이미지 추락과 기강 해이 등의 이유를 들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고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윤리위 소명자리에서 2시간여동안 자신의 주장만을 거듭하는 등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 윤리위는 박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첫 1년 동안 국토위원장을 맡기로 한 당내 합의를 깨고 국토위원장 사퇴를 거부하자 '해당 행위'라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박 의원의 당원권은 내년 1월 23일까지 정지된다.

다만 현행 국회법에서는 무소속이나 당원권 정지 등의 사유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가 아니면 상임위원장직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맹점을 악용하는 한 박 의원의 위원장직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원장직을 이어받으려는 홍 의원의 기다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이 홍문표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넘겨야할 시점을 훌쩍 넘긴데다 당 윤리위결정에도 불구하고 21대 총선 공천 영향도 무시한 채 '합의한 바 없다'며 버티기에 나서고 있어 홍 의원의 가슴앓이는 계속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지정과 서해선~신안산선 노선 직결화 등 굵직한 현안을 홍문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해결하길 기대해왔던 충청민들의 기대감마저 허공에 뜬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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