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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수출 구조적으로 취약

중국의존도 50%가 넘어… IT제품에 수출품목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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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4 16:46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충남지역 수출이 2000년대 이후 전국 2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수출대상국과 수출품목에서 편중도가 강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 김진호 과장과 박성희 조사역이 발표한 '충남지역 수출 결정요인 분석 및 리스크 점검' 연구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수출은 중국과 IT 제품, 중간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구조적 편중성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 수출의 구조적 특징을 보면 수출대상국 중 중국의 비중이 29%로 가장 높으며 대중국 수출의 우회 경로인 홍콩을 포함할 경우에는 절반이 넘는 50.3%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 품목에서도 편중된 것을 볼 수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제품의 수출비중이 68.2%에 달해 전국평균인 36.4%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출 결정 요인 분석에서는 충남지역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수출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2000년 32.8%→2018년 6.7%)이나 아직까지 충남 수출은 여전히 미국성장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충남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및 글로벌 수입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충남 최대 수출업종인 IT부문이 글로벌 경기와 수요에 크게 영향 받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충남 수출에 대한 미국성장률의 영향이 점차 축소되면서 중국성장률의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중국정부가 내수 위주의 성장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중국 내수시장으로 최종 귀착되는 비중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향후 충남지역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글로벌 반도체경기 회복시기, 미 연준의 정책기조 변화를 비롯한 국제금융시장과 환율 등 거시경제여건 변화 등이 주요 리스크로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김진호 과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무역제재에 따른 영향도 하반기에 주요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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