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내포신도시가 '환황해 중심도시'로서 첫걸음을 뗐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1호 기업이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첨단산단 1호 입주 기업인 한양로보틱스가 이달 초부터 생산 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한양로보틱스는 1997년 설립, 자동취출로봇과 공장자동화시설 등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인천에서 내포신도시 첨단산단 이전을 위한 협약을 2014년 도와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첨단산단 내 부지 1만6592㎡에 모두 90억원을 들여 공장과 설비 구축에 나섰고 지난 5월 말 준공 뒤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는 한양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500여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서 생산량을 늘려 국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음달 첨단산단 2~4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월산이엔씨, 동양테크윈, 지노아이앤티 등 3개 기업이 설비 착공 등에 나선다.
은성전장 등 기업도 내년에 공장을 세우거나 공장 부지 매입 등을 마친 상태다.
현재 기업이 매입했거나 매입할 첨단산단 부지는 모두 7만5083㎡로, 1단계 분양 대상 면적의 54%를 기록 중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 투자유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포 첨단산단 분양은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다"면서 "조기 분양과 투자 협약 체결 기업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