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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양-천안 이어 예산군도 식수사태, 타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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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5 14:1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청양-천안 우라늄 식수 사태' 논란이 또다시 예산군으로 확산되는 등 그 파장이 커지고 있어 충남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충남 예산군 마을 17곳 수도시설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예산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소규모 수도시설 199곳에 대한 2분기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1개소가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

이중 17개소는 라돈이 기준치(148Bq/L)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 청양에 이어 천안시가 우라늄이 검출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예산군에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한 도하언론의 지적 속에 도내 오지지역은 여전히 광역 상수도와 소규모 수도시설(간이상수도)을 병행하고 있어 시급한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도가 청양지역의 광역상수도 보급을 당초 계획보다 5년 빨리 추진하겠다는 긴급대안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생각지도 안했던 천안시와 예산군에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라늄과 라돈은 장기간 노출되면 신장 및 폐에 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우라늄-라돈 검출과 관련한 식수사태가 지속돼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그중의 하나이다.

천안시는 관내 입장면 한 마을상수도에서 기준치를 훌쩍 뛰어 넘는 우라늄이 검출되자 공용 수도·임시 물탱크 설치 등의 대안을 긴급 발표한지 오래다.

현재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읍·면 지역 173개소의 수질검사 결과 11개 지역에서 우라늄 성분이 기준치(0.03mg/L)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당1리는 기준치 135배를 웃도는 양이 나왔으며 목천읍의 한 마을은 기준치의 130배를 초과한 4.063㎎, 풍세면에서도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0.9835㎎이 검출됐다.

천안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5.5%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광역상수도를 음용하고 있지만 광덕면, 동면, 입장면, 풍세면, 병천면, 북면, 성남면, 수신면, 성거읍, 성환읍, 직산읍, 목천읍 등 173곳이 아직 광역 상수도와 소규모 수도시설을 병행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광역상수도 공급이 완료된 지역은 급수공사를 신청해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 마을별 이장 및 소규모수도시설 관리자를 통해 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나 소규모 수도시설은 체계적인 관리 및 시스템의 한계 등으로 광역상수도 이용, 음용 금지 등의 안내문 발송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예산군도 검사결과를 군 홈페이지에 올리고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에게 조치요령을 안내했다.

하지만 읍면 농촌주민들의 특성상 광역상수도 보급에 따른 급수공사 설치비용이나 수도세 문제로 상수도 보다는 지하수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인한 부작용은 하나둘이 아니다.

우라늄과 라돈 검출 또한 예외일수 없다.

그 자체가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사안은 청양-천안-예산에 이은 타 지역의 우라늄-라돈식수사태 여부이다.

충남도는 유비무환차원에서 도내 상수도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점검에 나서 사후약방문격이 아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보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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