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감소했다.
25일 국토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전국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땅값은 1.86% 상승했다. 전년 동기대비 0.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했다. 세종시 땅값이 2.66%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제주도 땅값은 0.29% 오르는데 그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15% , 지방이 1.38% 상승했다. 충청권은 대전 1.68%, 세종 2.66%, 충남 0.86%, 충북 1.28% 상승해 세종을 재외한 모든 지역이 전국 평균 상승률(1.86%)을 밑돌았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2.04), 상업(1.96), 계획관리(1.79), 녹지(1.73), 농림(1.60), 생산관리(1.41), 공업(1.0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134만9000필지(986.1㎢)로 서울 면적의 약 1.6배 규모다. 지난해 상·하반기 대비 18.8%, 11.6% 각각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재외 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53만1000필지(916.5㎢)로 지난해 동기대비 6.3% 감소했다.
17개 시·도의 토지거래량은 대구(3%)만 증가했다. 세종(-58.4%)·서울(-35.7%)·광주(-31.7%)·제주(-27.1%) 등 순으로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경기(0.1%)와 대구(0.1%)는 소폭 증가했다. 반면 울산(-29.8%), 제주(-21.6%), 광주(-19.0%), 대전(-17.9%)등 순으로 15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56.1%)과 자연환경보전(5.6%)지역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공(34.9%), 주거(23.1%), 상업(18.7%), 녹지(15.2%), 관리(7.5%), 농림(2.3%)순으로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기타(잡종지등 0.2%)거래량만 소폭 증가했다. 대지(24.7%), 전(8.5%), 답(6.9%), 공장용지(5.5%) 임야(3.2%)순으로 감소했다.
건물용도별로는 기타건물(4.4%)거래량은 증가 했다. 반면 주거용(27.5%), 상업업무용(25.7%), 나지(9.2%), 공업용(3.5%)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 또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