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천안침수' 포털 검색어 상위 등극
[충청신문 =천안] 장선화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된 천안지역에 2년전 침수동영상과 사진이 시중에 유포돼 천안시가 현재상황이 아니라는 등 진화에 진땀을 흘렸다.
천안지역에 130㎜ 이상의 비가 뿌려진 이날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나 별다른 피해발생은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9초 길이의 인터넷에 유포된 2년 전 촬영된 동영상은 동남구 신방동 일대 도로에 빗물이 들이차 강물처럼 흐르는 곳에 차량이 반쯤 잠겨 있는 모습이다.
이 동영상과 함께 여러 대의차량이 물에 잠겨있는 사진도 함께 유포됐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천안에 큰 홍수가 났다"며 서로 연락하는 바람에 '천안 침수'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홍보담당관 등 관계자는 "천안 침수 관련 현재 상황이 아닌 2년 전 호우피해 동영상과 사진이 돌고 있다"는 가짜뉴스란 사실을 시민에 알리느라 비상이 걸렸다.
한편 25일 호우경보발령이 내린 천안지역은 곳곳에서 범람에 따른 도로파손과 차량침수 및 토사유출, 제방유실과 정전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승천천 성남면 봉양리 제방이 유실됐으며 목천 신계리 남부대로 및 교각과 성남면 신사리 횡단배수로 및 구룡동 용평사거리 인근 등이 토사유실피해를 당했다.
남부대로 아래쪽 청당웨딩홀 하부에 차량 2대가 침수됐으며 신방동 천안천변길 인근 도로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비둘기아파트A동을 비롯해 신방지하차도와 쌍용2동 충무로 현대6차 1단지 및 병천면 매성리 풍세면 태학산로와 남천안교회 앞 등의 도로가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