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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박순자, 거짓말과 위선으로 원칙 저버려"…"기자회견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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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6 16:25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홍문표 의원(사진=충청신문DB)
홍문표 의원(사진=충청신문DB)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사에도 듣도 보도 못한 해괴망측한 일"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 두 번이나 비례대표 만들어준 당에 비수 꽂아"

-"당 윤리위원회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받고도 적반하장 격으로 당 지도부 겁박"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회 홍문표(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위원장 사퇴거부로 일관하는 같은 당 박순자 의원에 대해 26일 "박순자 의원의 거짓말은 도를 넘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당을 욕 보이고 있다"며 작심 비난하고 나섰다.

전날 박순자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서 자신에 대해 해당행위를 했다는 판단아래 6개월 당원권을 정지하는 중징계 결정을 내린데 대해 반론 기자회견을 하고 나선데 대한 재반격인 셈이다.

홍 의원은 이날 '박순자 의원 국토위원장 사퇴거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의 거짓말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국회를 모독하고 당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역공을 펴며 이같이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젠 거짓말도 모자라 당 지도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오로지 개인 사리사욕을 위해 당을 사지로 몰아넣는 이런 막장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이같은 박순자 의원의 부끄럽고 구태의연한 작태로 인해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당의 명예가 실추됨은 물론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당의 원칙과 화합을 위해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까지 나서서 여러 차례 이해와 설득하는 헌신적 노력을 했지만, 이를 묵살 하는 것도 모자라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 두 번이나 비례대표 만들어준 당(경기도 도의원,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비수를 꽂는 행위를 서슴지 않아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모든 힘을 합쳐 나가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당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 실추와 민심을 거스르는 작태에 대해 박 의원은 자숙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저와 당 지도부, 윤리위원회를 겁박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행태는 한국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자,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사에도 듣도 보지도 못한 해괴망측한 일이라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그동안 본 의원이 적극적인 반론과 대응을 자제한 것은 국회 여야 합의 관행 정신을 존중하고 당내 당헌당규 준수와 당의 명예가 실추될까봐 참고 또 참아오며 자제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어제 박 의원의 거짓말 기자회견을 눈뜨고 볼 수 없어서 사실에 근거한 실상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우선, 1년씩 합의한바가 없다는 박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간 원 구성 협의당시 상임위원장 대상자가 많아 1년씩 임기를 나누기로 관례상 합의하였고, 이같은 합의정신에 따라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중 17개 여야 상임위원장 자리는 아무런 문제없이 그 약속이 지켜졌다는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당 몫인 국토위원장 자리만 박순자의원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몽니로 약속을 저버리고 묻지마 자리 버티기 생떼를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1년전 여야 합의에 따라 자유한국당 몫 7개 상임위원장 공모를 실시했고, 경선을 주장한 2개 상임위원장은 합의가 되지 않아 경선을 치르고, 나머지 5개 위원장 자리는 당 화합차원에서 전 후반기 1년씩 나눠서 교대로 하기로 합의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이러한 합의와 결정 사항에 대해 의총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표했고, 이를 의총에서 추인 받아 2개 위원장 자리만 경선투표를 실시, 결정했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이런 1년전 명백한 사실이 회의록에 다 기록되어 있고 이를 지난 의총에서 의원들이 있는 가운데 두차례나 현 지도부가 공개추인 받았음에도 박순자 의원 만이 ▲무조건 아니다 ▲모른다 ▲그런일 없다 ▲합의한 일 없다 라고 잡아떼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더욱이 홍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1년씩 교대 제안 합의에 따라 지난해 7월15일(일) 위원장 선출 전날 본 의원 사무실에 박의원이 찾아와 전, 후반기 중 누가먼저 1년을 할 것인지 논의한 사실과 이를 입증하는 의원실 출입 기록 증거가 있음에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외에도, "지난7월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 의원의 면담 요청으로 단 둘이만난 사실이 있으며,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여러 가지 지역구 사업 사진첩을 들고 와서 6개월을 더하겠다고 양보를 주장해 '국토위원장 자리가 개인의 사리사욕을 해결하는 자리도 아니고, 내년선거까지 9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6개월을 더하겠다는 얘기는 상식을 벗어난 말'이라고 본 의원이 화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사실이 있다'고 공개, 그간 박 의원의 말이 거짓임을 공개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박순자 의원은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분으로서, 그럴 일 없겠지만 만에 하나 정치적 별도의 목적을 가지고 명분 쌓기용 수순 밟기에 당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한국정치사에 오욕을 남기는 행위"라고 말한 뒤 "당헌 당규를 지키고 당론을 따르면 손해를 보고, 국회 여야 합의 관행도 무시하고, 일방적인 자가당착에 빠져 거짓말과 위선으로 원칙을 저버리는 이같은 행위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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