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여성의 뒷머리를 돌로 친 뒤 도주한 20대 노동자를 특수폭행 혐의로 붙잡혔다.
천안 서북경찰은 24일 저녁 10시쯤 천안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 중인 20대 여성 A씨를 미리 준비한 돌로 뒷머리를 때리고 도주한 노동자(28·남)를 하루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머리를 한 대 내려친 뒤 A씨를 2~3미터를 끌고 가다가 추가 범죄를 시도한 28살 이 모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했다.
이른바 퍽치기를 시도했던 이 씨는 범행 전 9명의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가 다툼이 있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머리를 맞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를 토대로 CCTV 등을 통해 도주한 노동자의 동선을 추적해 다음날 오후 1시경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성범죄를 시도하진 않았지만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정황이 있다"며 "추가적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