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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들꽃마을 요양원, 어르신들 위한 장터 ‘호응’

입소 어르신의 사회성·자존감 향상 및 상호 유대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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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8 11:46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26일 증평읍 남차리에 있는 ‘들꽃마을’ 요양원에서 열린 ‘들꽃마을장터’에서 시설 한 어르신이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건네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26일 증평읍 남차리에 있는 ‘들꽃마을’ 요양원에서 열린 ‘들꽃마을장터’에서 시설 한 어르신이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건네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읍 남차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들꽃마을(원장 류재식)이 입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들꽃마을장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 2층 양로시설에서 어르신들의 사회성을 높이고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걸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장터는 시설 직원들이 어르신들의 구매를 도우며 이들과 함께 끈끈한 유대감과 신뢰를 만들어갔다.

지난달 처음 열린 ‘들꽃마을장터’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손수 김밥과 순대, 팥죽, 떡볶이 등을 만들어 신선함과 정성을 담았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홍삼 사탕, 과자, 컵라면, 커피, 요구르트 등의 간식은 물론이고 복숭아, 옥수수, 수박 주스 등의 후식과 함께 소화불량을 돕는 위생천 그리고 만병통치약인 파스도 준비해 풍성함을 더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정서적으로 고립되고 외출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어르신들은 이날 마음껏 지갑을 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특히, 대다수 음식이 1000원~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어르신들은 직접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고 계산하며 자존감을 높여갔다.

요양원은 계속해서 매월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해 어르신들과 함께한다는 계획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르신들의 간식이나 생필품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설 한 어르신은 “평소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었는데 준비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도 좋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류재식 원장은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보호자분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 이렇게 직원들과 함께 장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어르신들만 생각하며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준 우리 선생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의 사랑이 어르신들에게 전해져 참으로 고맙고 뿌듯하다”며 “계속해서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며 어르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개원한 29인 정원의 노인요양시설 들꽃마을은 입소 어르신들에게 신체 및 가사활동 지원과 정서 지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인지기능향상 및 운동보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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