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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지당’ 현판, 송시열 선생 친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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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9 17:46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이지당 전경과 현판모습  (사진=옥천군제공)
이지당 전경과 현판. (사진=옥천군 제공)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옥천 이지당 현판(편액)에 대한 전문가 자문 결과 친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도난이 우려되어 향토전시관에서 보관 중이던 '이지당(二止當)' 현판에 대한 고증을 최근에 실시했으며, 그 결과 기존의 송시열 선생 친필로 알려진 '동춘당', '의악당', 대자병풍글씨와 대조해 볼 때 점획(點劃)의 특징이나 결구(結構)의 짜임새 등이 명확히 일치해 친필임이 분명하다는 자문 결과를 얻었다.

옥천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중봉 조헌(1544~1592) 선생이 후학을 교육하던 서당이라고 전한다.

각신동이라는 마을 앞에 있어 처음에는 각신서당이라 하였다가, 이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시전(詩傳)에 있는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문구에서 끝의 '지(止)'자를 따서 이지당(二止堂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후 퇴락된 것을 1901년 금(琴)씨, 이(李)씨, 조(趙)씨, 안(安)씨 네 문중에서 재건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군은 자랑스러운 지역의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이지당(二止當)' 현판을 새로 모각해 이지당 원래의 자리에 걸었다.

모각본 제작에는 충북도문형문화재 제28호 각자장(刻字匠) 박영덕씨가 참여했다. 모각본 제작은 모두 기존의 현판에서 보이는 특징을 살린 전통방식으로 제작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숨어있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고증을 통해 이를 널리 알려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의 문화자원이 후손에게 올바르게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액은 건물에 멋을 내는 수단임과 동시에 건물 명칭과 내력, 역사와 인물, 일화 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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