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한 외국인 인구 증가세에 따라 외국인과 함께 잘 사는 시책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외국인 인구는 1797명으로 총 13만 6973명 제천시 인구와 비례하면 시민 76명당 1명이 외국인이다.
이는 2014년 1476명 대비 311명이 증가했으며 국적별로는 베트남 506명(28.1%), 중국 408명(22.7%), 네팔 108명(6%) 등이다.
시는 관내 거주 외국인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행정 수요를 파악하고 실제 거주하는 총인구 관리에 들어간다.
내달 10일부터 외국인 인구를 포함한 총인구현황을 시외버스터미널과 시청 로비, 기획예산담당관실 등 3개소에 설치한 인구 현황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재 결혼, 취업 등을 위해 제천시로 온 외국인들도 시민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살기 좋은 제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시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경쟁력 약화 및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인구 현황판을 제작·설치하는 등 인구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