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세종을 제외한 대전, 충남·북 지역에서 '신생아 출생률'이 또 다시 최저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국 5월 출생아 수는 2만 53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6%가 감소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5월 900명에서 올해 같은달 700명, 충남 1200명에서 1100명, 충북 900명에서 800명으로 각각 줄었다.
대전의 월별 출생아 수는 2017년 4월을 기점으로 1000명 선이 무너진 뒤 지난해 3월 800명, 12월 700명, 올해 1월부터는 700~80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충남·북은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함께 시작되면서 '인구절벽'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세종은 출생아 수 누적으로만 볼 때 2013년 1100명에서 지난해 3700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전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올해 전국 평균 5.8명의 2배가 넘는 12.4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와 연관되는 혼인 건수는 올해 5월 전국 2만 31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세종과 충북은 작년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대전과 충남은 지난해 5월 800건에서 올해 같은달 600건, 1100건에서 900으로 각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시는 전체 인구 150만 선 붕괴, 출생률 감소,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 등의 현상이 이어지면서 출산 장려와 인구유출을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부담을 더욱 떠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