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민선7기 충남도의 기업 유치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민선7기 출범 전 1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 1년 동안 유치 기업 수는 2배, 투자 금액은 3배, 본사 유치는 6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민선7기 들어 유치한 기업은 91개, 투자 금액은 1조9531억원이다.

이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유치한 42개 기업·5611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도내 유치 기업과 투자 금액을 보면, 2014년 32개사·7256억원, 2015년 31개사·1조4억원, 2016년 13개사·1783억원, 2017년 41개사·7489억원, 2018년 61개사·1조35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44개사·1조848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민선7기 1년간 유치한 기업 91개 가운데 본사까지 이전한 기업은 모두 25개로, 1년 전 4개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점이 주목받는다.

이들 본사 이전 기업의 고용 인원은 모두 1320명이며, 이전에 따른 생산액 변화는 5246억원, 부가가치 변화는 1097억원으로 내다본다.

연도별 본사 유치 실적을 보면, 2014년 10개사, 2015년 11개사, 2016년 1개사, 2017년 6개사, 2018년 16개사, 올해 11개사다.

도는 유치 기업을 비롯한 본사 이전 기업이 늘고 있는데 대해 '인센티브' 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한다.

도는 지난해 11월 도외 소재 기업이 본사 또는 공장을 도내로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안에서 지원을 추가하는 '국내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 규칙'을 내놓은 바 있다.

더불어 본사 이전 기업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당 150만원, 세대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확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량 기업 본사 유치에 역량을 집중,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