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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협중앙회장,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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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1 14:1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2019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하 워큐) 연차 총회에서 이사로 재선된 배경 및 한국신협의 역할과 관련한 본지기사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

'진화하는 금융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신협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포럼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효과적인 신협 조직 관리 방안 ▲신협의 혁신 및 효율성 제고 전략 ▲AI기술 활용을 통한 신협 발전 방안 ▲신협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탐색 ▲시장 세분화에 따른 조합원 만족 전략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신협만의 차별화 방안 등 25여개 항목에 달한다.

김 회장은 재선소감으로 "국가와 문화는 다르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신협의 존립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한국신협도 아시아신협의 대표이자 세계신협의 리더로서 포용금융을 지향하는 한국형 신협 모델 전파를 통해 금융약자를 돕고 지구촌의 빈곤 퇴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신협은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으로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1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다.

한국 신협은 자산 규모 97조원, 조합원 및 이용자 1300만 명으로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워큐와 아큐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세계적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신협은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서민 중산층과 금융소외 계층에게 언제든 따뜻한 ‘등’을 내어주겠다는 신협만의 철학과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자산 90조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이면에는 '지역경제 살리기, 신협이 함께 하겠다'는 슬로건이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른바 특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고 일선 신협의 내실도 다지겠다는 다목적 포석이다.

이는 어려울 때일수록 신협이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김 회장의 경영론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금융기관대출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중에서도 여신기준 가이드라인은 빼어 놓을 수 없는 핵심 사안이다.

대출대상자마다 조건과 적격기준이 제각각 이겠지만 상당수 영세상인들은 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작금의 실정이다.

이 같은 여론 속에 신협중앙회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및 소상공인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지원 및 업황 개선, 경영 자문, 금융지원 등 지역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이른바 풀뿌리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신협의 조합원 기반이자 주거래자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는 곧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역할을 일컫는다.

그런 의미에서 김 회장의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고 있는 신협의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역할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느 금융기관과 같은 까다로운 서민대출이 아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제도로서의 실질적인 기능을 의미한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금융약자를 돕겠다는 김 회장의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소감은 제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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