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 각 부서의 사무실 재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매년 늘어나는 인력과 신설 국·과 등으로 인해 사무공간이 부족해 민간 건물까지 임차해 사용하는 처지다.
이러한 문제점은 당초 신청사를 건립 할 때부터 예견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본청은 미적인 감각에만 치우치다보니 불필요한 공간으로 인해 사무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실제 청사 이전 2년여 만에 신·증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공직자들은 이산가족이 됐다.
시는 대안 방안으로 본관 옆 부지에 별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별관 건립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으로 시민 불편은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편 속에 시가 사무실을 잘못 배치해 민원인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가부서 행정관련 부서를 구분해 한곳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청이나 조치원 청사로 일원화해 배치해야 한다는 것.
실제 현재 인·허가를 담당하는 부서는 본청과 농기센터, 민간 건물 등으로 분산 배치돼있다. 개발행위·건축허가·도로점용은 나성동 민간건물, 산지는 보람동 민간건물, 농지전용은 연서면 농업기술센터, 공장업무는 보람동 우체국 건물에 각각 담당부서가 분산 배치돼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시가 시민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분산, 배치한 것 아니냐는 웃지 못 할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