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여름철을 맞아 익사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직원이 물에서 두 생명을 구해 귀감을 사고 있다.
5일 도의회에 따르면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오홍택 정책연구원(40)은 지난 3일 보령 성주면 한 농촌체험장으로 가족과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한창 물놀이 중 인근에서 구조를 바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 연구원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남성이 하천 한가운데 빠져 있었다.
남성의 경우 의식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에 오 연구원은 아내에게 119로 신고하도록 얘기한 뒤 물로 뛰어들었다.
오 연구원은 의식이 없는 남성을 먼저 물 밖으로 꺼내고 곧바로 여성을 구조했다.
이어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남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다.
남성 여성 모두 큰 이상이 없어 병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연구원은 "한 명이 의식을 잃은 모습을 보니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현장에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