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지역 대기질에 대한 도민의 부정 인식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5일 충남도가 발표한 도민 환경 인식 분야 '충남 사회 지표'를 보면, 환경 분야별 대부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다소 높았지만, 대기 분야의 경우 2016년 이후 긍정 인식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
대기질에 관한 도민의 체감 지표를 보면, 긍정 평가(좋음)가 24.5인 데 반해 부정 평가(나쁨)가 20p나 높은 45.5로 나왔다.
이는 2016년 좋음 42.6, 나쁨 20.1, 2017년 좋음 30.1, 나쁨 42.1을 기록한 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간극이 더 벌어진 모습이다.
충남에는 전국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다. 이들 가운데 노후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는 여름을 제외한 봄·가을·겨울철에 중국 방향에서 도내로 들어오는 대기오염물질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질의 경우, 2016년 좋음 42.3을 기록한 뒤 2017년 33.8, 2018년 33.6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같은 기간 나쁨은 15.1, 23.1, 19.1로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이밖에 토양, 소음·진동, 녹지환경 등에 관한 긍정적 인식이 부정 인식보다 다소 높은 가운데 변화 폭이 크진 않다.
도는 이번 지표에 대해 도민들이 대기환경을 가장 우려하고 있고 미세먼지는 북부권, 악취는 홍성·서산, 폐기물은 서산 등에서 부정 평가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도는 담당 실·국에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정책 반영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