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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지역 피해 최소화 ‘총력’

송기섭 군수 “민·관 합심해 슬기롭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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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6 14:08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은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이른바 백색 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송기섭 군수는 6일 공무원, 상공회의소와 관계기관 관계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진천군 일본수출규제 대응 비상대책단’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행정기관, 진천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감행에 이어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 사태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확고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군은 정밀전자·기계 산업 등 제조업체 비율이 69.6%에 달해 충북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며, 약 20개의 반도체 기업이 있어 이번 일본 수출규제가 확대되면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이달 초부터 운영해온 피해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피해 발생 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내 기업 중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핵심소재를 비롯한 원자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으며, 향후 수출규제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추가적인 대응방침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한일갈등의 책임소재는 분명 일본 아베 정권에게 있으며, 우리 군 기업에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대한민국과 지역경제에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민·관이 똘똘 뭉쳐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지역 민간 차원에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역 맘 카페를 중심으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나아가 민간차원에서 ‘평화의 소녀상’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10일 진천읍 일원에서 군 이장단연합회를 중심으로 군 여성단체협의회, 군 상공회의소, 군 주민자치연합회, 충북옥외광고물협회 진천군지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규탄집회가 계획돼있어 수출규제를 반대하는 반일 목소리가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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