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다문화 가족(외국인 주민)이 민원실 방문 시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자국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주민을 위한 통역서비스 시행에 돌입해 다문화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능한 통역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등 7개 국어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041-853-0881, 041-856-0883)에 희망 서비스 하루 전에 예약하면 본청과 읍·면·동 민원실, 보건소 등에 방문 시 동행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공주시는 이번 동행 통역서비스를 위해 관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한국어가 원활한 다문화가족 인력풀을 활용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공주시 다문화가족 정책 활성화를 위한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에서 결혼이주여성이 제안한 공공기관 이용 시 통·번역사 요청에 따른 것이다.

손일환 공주시 민원과장은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외국인주민이 자국민의 동행서비스 제공으로 관공서 이용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원서비스를 면밀히 살펴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2019년 6월 기준 2106명(전체 인구대비 1.97%)이다.

또한, 최근 3년간 177명으로 9.2% 증가했으며 관련 민원수요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