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 간부공무원이 몰카혐의로 직위해제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의회 특별위원회 4급 전문위원인 A씨는 지난 5월 29일 진료를 위해 버스를 타고 홍성군 홍성읍 소재 병원으로 이동 중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이날 A씨의 행동에 의심을 품은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삭제된 사진을 복원하고 분석한 결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 6일 A씨를 직위해제했다. 반면, A씨는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노선표와 주변 환경을 찍은 것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개인의 사생활 문제다 보니 진위가 가려지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도청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적발도 끊이지 않아 청내 공직기강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