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장마기간이 평년보다 2일 길었지만 강수량은 평년의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뭄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8일 올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장마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26일에 시작해 7월 29일 종료돼 평년(32일)보다 2일 길었으며 강수량은 204.8mm를 기록하면서 평년(323.9mm)의 63% 수준에 머물렀다.
장마 기간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에 대해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비해 대전·세종·충남지역이 영향을 덜 받았다는 것이다.
또 기상청은 최근 6개월 평균 강수량은 401.5mm로 평년(735.8mm)의 54.5% 정도 수준에 머물러 가뭄수준이 '약한-보통(일부 심한)'으로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까지 파악된 지역별 가뭄상태를 보면 예산과 홍성의 가뭄이 심각한 수준이며 대전·세종·천안·금산(약한가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보통 가뭄 수준이다.
한편 지금까지 장마기간이 가장 긴 연도는 2013년으로 49일을 기록했으며 가장 짧은 해는 1973년 6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