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 직장인 박모씨(34)는 지난달 복날을 맞아 유명 삼계탕 전문점을 찾았지만, 이내 발 길을 돌려야 했다. 예년에 비해 부담스러워진 가격뿐 아니라, 많은 인파로 인해 1시간 이상 태양볕에서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대신 박씨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식 형태로 나온 삼계탕을 구매해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몸 보신을 했다. 박씨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양식을 원하는 시간대에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어 만족했다"라며 "이번 말복에도 집에서 편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보양식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계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CU가 지난 6월에 선보인 '반마리녹두삼계탕(5,900원)'은 7월 기준 간편대용식(HMR) '국, 스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BGF리테일 측은 당초 해당 상품을 이달 8월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고객 반응이 뜨거워 사계절 상시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반마리녹두삼계탕'은 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인 삼계탕을 전문점 수준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믿을 수 있는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했으며, 진한 닭육수에 100% 국내산 수삼,대추, 찹쌀을 그대로 넣어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겼다는 설명이다.
이정현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MD는 "건강은 물론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여름철 보양식도 간편하게 HMR로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산 프리미엄 원재료 등을 적극 활용해 간편하지만 건강한 한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