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내년 4·15 총선 판도에 더불어민주당 강철승 전 중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 전 국장이 중구지역에서 가장 많은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가 총선 후보 공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박용갑 청장의 총선 출마가 이뤄질 경우 진행되는 중구청장 보궐선거를 대비해 권리당원 모집에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중구지역 총선 출마자는 송행수 현 중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박용갑 중구청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까지 5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이상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강 전 국장이 모집한 권리당원이 민주당 공천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선 투표권을 갖고 있는 권리당원 모집 숫자가 곧 공천 여부를 가르는 주요 지표가 되고 있는 만큼 총선 후보와 구청장 후보 간 정치적 세를 어떻게 규합하느냐에 따라 공천자 명단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소속의 한 인사는 "총선 출마자가 아닌 강철승 전 국장이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총선 후보 경선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예상되는 출마자는 강 전 국장을 비롯해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전병용 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3명으로 이들 중 강 전 국장이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