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 지역 제조업의 생산량과 소비의 감소폭이 커지며 실물경제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5월 22%→6월 16.8%)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담배류 및 화학제품, 기타기계·장비의 증가폭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 대형소매점 판매지수(-1.5%→-4.3%)는 감소폭이 확대되며 다시 침체기에 들어섰다.
특히 백화점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대형마트에서 감소폭이 커지며 판매지수에 영향을 끼쳤다.
6월중 승용차 신규등록대수(2.5%→-6.9%)도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6월중 대전지역의 취업자수(5월 3000명→6월 1만4700명)는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고용율(18.6월 58.5%→19.6월 59.7%)은 전년동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실업률(4.4%→4.6%)도 같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은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7월중 대전지역 소비자물가는 오름폭(5월 0.5%→6월 0.5%)을 유지했다.
이는 서비스 가격의 오름폭이 전월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석유류의 하락폭은 확대됐으나 농산물의 가격이 오르면서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0.4%→0.4%)과 주택전세가격(0.1%→0.1%) 역시 전월수준의 상승을 계속 이어갔다.
한편 세종지역의 실물경제는 소비의 증가세(84.5%→85.7%)가 지속됐으나 수출(-11.9%→-6.3%)은 감소폭이 줄어들었고 취업자수(1만8300명→1만9200명)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6월중 세종의 주택매매가격(-0.4%→-0.3%)과 전세가격(-1.1%→-0.7%)은 모두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충남지역의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4.1%→-5.0%)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수출(-19.7%→-16.9%)의 감소폭이 축소됐다.
6월중 충남의 소비자물가(0.1%→0%)는 개인서비스(1.7%→1.8%)의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나 농산물(6.2%→3.4%)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석유류(-2.9%→-5.6%)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