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장례차량 선정 ‘특혜의혹’ 휩싸여
천안의료원 장례차량 선정 ‘특혜의혹’ 휩싸여
  • 장선화 기자 adzerg@naver.com
  • 승인 2019.08.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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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거래 A사 위한 편법, 공개경쟁입찰 도입 무색

천안의료원 장례식장 차량  ‘특혜의혹’ ? (사진=장선화 기자)
천안의료원 장례식장 차량. (사진=장선화 기자)

- 계약만료 6월 30일인데 7월 16일 까지 모집공고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의료원이 장례차량 업체선정과정에서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특혜 등 입찰비리의혹이 제기됐다.

천안의료원 장례식장이 그동안 5년 이상 독점 거래해온 A사를 위해 각종 편법을 동원해 재선정되도록 하는 등 올해 첫 도입된 공개경쟁입찰 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것.

천안의료원은 장례식장 차량(장의차량)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며 기초금액은 1억6109만7200원이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차량업체선정을 위한 입찰 설명회를 지난 5월 15일 5개 업체만 불러 개최하고는 첫 공고를 지난 6월 26일부터 7월4일, 2차 공고는 7월 9일부터 16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집 공고를 냈다.

천안의료원의 장례식장 차량업체선정 은 7월 1일 부터 시행일자로 이에 맞추려면 6월 중에 입찰을 끝냈어야 함에도 이 모든 절차를 무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고 마지막 일자인 7월 16일자로 A업체가 낙찰돼 8월 1일 부터 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공백기간인 7월 한달간에 대해 천안의료원이 일방적으로 A업체에 일을 몰아줘 의혹을 더해줬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 5월 15일 입찰 설명회에 참가한 한 업체는 “의료원이 이날 장례식장 챠량업체 선정을 위한 산출요금 기준 과업지시서(차량요금 운행횟수) 및 충청남도특수여객조합의 운행요금 근거자료에 의한 산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요구한 과업지시에 따른 산출요금은 차량 업체 선정에 따른 산출 기준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입찰 설명회는 외부로 공개되면 문제의 소지가 되니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것.

그리고는 7월 9일부터 16일까지로 공고를 냈고 A사가 낙찰된데 대해 한 입찰 참가업체는 “이는 비공개 입찰 설명회를 통해 받은 산출된 금액과 자료 및 모집공고 지연 등은 모두 A사에의 낙찰을 위해 천안의료원이 특혜를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가업체는 또 "아산에서 폐차 2년 남은 중고 리무진 차량을 6월 말경에 구입해 소유권 이전완료 시간을 고려해 공고기간을 늦췄다"며 "A사는 장례식장의 도움을 받아 입찰업체의 제시금액을 사전에 파악해 낙찰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산정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장례식 차량을 안전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10년 된 중고 리무진 차량을 천안의료원은 입찰조건을 갖췄다며 낙찰시켰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A사의 10년 가까이 된 45인승 장의버스가 지난 7일 발인도중에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아 다른 차량을 호출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천안의료원 장례식장의 경우 그 동안 천안시에 있는 모든 특수여객 사업자에게 상례원 이용차량을 분배한데 반해 천안의료원은 전체이용객 3분의 2가량을 A업체에게만 몰아줘 불만이 쌓여 왔다.

한 입찰참가업체는 "천안의료원과 낙찰된 A사간 은밀한 거래를 의심케 하는 만큼 관리감독기관인 충남도와 충남특수여객조합이 감사를 통한 엄정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낙찰에 따른 민원이 들어오긴 했다. 개찰이 11시인데 참가신청에 대한 부정당 제재 조회를 인터넷으로 진행하다가 4분가량 지연됐다. 또 5곳 업체만 입찰 설명회를 개최했다는데 첫 입찰이라 업체들에게 안내를 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왜 5곳 업체에만 안내 했는지에 "천안의료원 상례원에서 4개 업체만 넘겨줘서 한 것"이라며 A업체를 위한 공고지연 및 특혜에 대해서는 "첫 시행하는 입찰이라 시중가격을 몰라 업체에게 견적서를 요구했고 입찰공고 기초금액산출은 상례원이 거래하는 업체를 기초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공고를 10여일을 앞두고 구입한 A사의 중고 리무진 차량에 대해서는 "낙찰된 업체에 대한 중고 차량과 연식 등에 대해서는 답할 입장이 아니며 지난 7일 45인승 발인 중에 발생했다는 고장도 모른다"며 "현재 담당자가 휴가 중으로 더 이상의 답변은 불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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