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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콩·커피·우유 등 피해야”

강상범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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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12 18:3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강상범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강상범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육류 위주의 식생활로 인해 민감한 대장의 소유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들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당사자에게는 무척 고통스럽고, 일상생활의 불편과 의욕 상실을 초래하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복통·변비와 설사 교대로…1년새 12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
초기에는 몸이 전반적으로 무겁고 무기력 증세를 보이며 나중에는 음식을 먹은 후에 복부 팽만감으로 복부가 더부룩해지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가 하면 경련성 복통 등이 나타난다. 복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특히 왼쪽 하복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종종 대변에 코를 풀어놓은 것 같은 점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 증상이 최근 1년 사이에 최소 12주 이상 서로 중복돼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다.

■장의 운동이상, 스트레스, 음식 등 영향
아직까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장의 운동이상, 내장과 장체벽의 감각기능 이상,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들로 스트레스나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등이 알려져 있다.

■변에 피가 나올 땐 다른 질환 여부 확인해야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자세한 문진과 대변검사, X선 검사와 내시경으로 대장에 다른 질환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넘어 변이 검게 나온다든지,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가 아파 잠에서 깰 때, 열이 나고 체중이 계속 감소하는 경우, 그리고 빈혈이나 지방변이 있을 때는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 등 심각한 다른 질병일 가능성이 크다.
강상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다른 위중한 기질적 소화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이 되면 우선 정확한 검사를 받아서 다른 심각한 질환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정·운동·식사조절이 최선의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실제 대장에 염증이나 다른 이상이 없으며 따라서 특별한 치료법도 없는 병이다. 그저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기에 마음을 편히 먹고 안정을 취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습관을 갖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가스 생성이 많은 콩, 커피나 초코렛 같은 카페인이 많은 음식, 우유 등과 같이 유당을 포함한 음식은 피하고 야채와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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