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제 인물] 공군 강지호 하사, 화재현장서 인명 구조 ‘화제’

어르신·아이 등 3명 구조…"군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일 했을 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8.14 12:06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공군 강지호 하사.
공군 강지호 하사.
[충청신문=계룡] 김용배 기자 = “‘살려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외침을 듣고, 반드시 구해야겠다는 생각뿐 이었어요.”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정비대대 강지호 하사(25)가 지난 11일 전남 담양군 대전면 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 하사는 주말이었던 11일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외출을 나섰다가 화염과 함께 연기에 휩싸인 주택을 목격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던 현장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 하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주택의 대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어르신은 화재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했고, 아이들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강 하사는 아버지와 함께 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아이 두 명을 먼저 구조한 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해 나왔다. 이후 강 하사는 119에 화재를 신고하고, 아버지와 함께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살폈다.

또한 소방차가 사고현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인계하고 소방대의 화재 진압을 도왔다.

강 하사는 “화재를 겪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본분인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14일 강 하사에게 인명구조에 대한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