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인사권 남용 충남테크노파크 윤종언 원장은 승진자 제한자료를 공개하고 즉각 해임하라.”
이는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충남TP지부(이하 CTP노조)가 13일 게시판을 통해 “인사권 남용 윤종언 원장은 각성하라”며 대자보 형식으로 발표한 성명서다.
성명서는 지난 7월 23일 개최한 인사위원회의 일관성 없는 재단승진인사를 지적(본보 7월 30일자 2면 보도)하고 나섰다.
성명서에는 “충남테크노파크의 신규인력 채용에 대한 요구서는 매번 조사하지만 채용요구서에 대한 해석은 일방적이며 시기조차도 적절 시점이 반영되지 않아 인사행정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선을 넘어섰다”며 “때문에 행정 군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또 “신규 사업을 수주해 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로 배치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며 “이것은 인사를 관여하고 담당하는 보직자의 무능과 독선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CTP노조는 지난 7월 윤종언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상대로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노동부에 고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윤종언 원장은 "승진인사를 10월로 예정했던 것은 억울한 대상자가 있을지 모를 배려였다"며 "저도 승진과 채용 등 상반기 좋다고 앞당기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려했으나 올해도 신규채용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승진인사 최소화에 대해서는 "재단의 재정상황, 직급별 정원과 현원 분포 등 여러 요소들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익사업(장비, 임대료)의 수지는 크게 악화되고 있고 적립금 규모는 예년의 1/10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이를 개선하고 조직의 긴장감을 호소하는 일도 원장의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부서가 인력 부족을 호소해 왔는데도 인력충원을 못한 점, 사과한다"며 "좋은 CTP를 만들기 위한 지적과 비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