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대상인 구룡공원 등 도시공원 매입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300억원 이상을 ‘녹색사업육성기금’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개발과 보존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구룡공원 등의 매입에 사용된다.
운천공원, 명신공원, 사직공원 등 시민이 많이 찾는 청주 시내권 10곳의 공원개발을 위한 실시설계 예산 30억원도 이번 추경에서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내년 7월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일몰제 대상 공원을 모두 시의 예산을 들여 매입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들 10개 공원은 도시계획시설 지정 기간을 연장하려는 것이다.
일몰제 대상이라도 공원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최장 5년까지 유예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제2차 추경안을 편성해 다음 달 초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확보할 녹색사업육성기금의 구체적인 규모는 구룡공원 문제를 다룰 민·관 거버넌스의 협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