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7월 이용실적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전국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월 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5만8349원의 이용요금을 지출,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 카드할인 3883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41회 이상 이용자는 1163명으로 월평균 대중교통비가 높게 나타났다.
알뜰카드 이용자는 2~30대, 직장인,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52%)와 30대(29%)가 전체의 81%(1660명)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78%)과 학생(10%), 성별로는 여성이 83%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평균 적립한 마일리지도 여성(6906원)이 남성(6623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기간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자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일리지 지급을 위한 최소 이용횟수기준 등도 조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32회 이상 사용해야 마일리지를 100% 지급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11∼20회 80%, 21∼30회 90%, 31∼44회는 100%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체험단 규모도 신청인원이 3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4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체험단 신청은‘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올해 참여한 체험단은 내년부터 진행되는 본 사업에서도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장구중 국토부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업이 대중교통비가 부담되는 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며“부족한 점은 계속 수정·보완해 대중교통비 30% 절감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