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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국토부, 서해선 '환승' 용어 여부, 진실공방으로 번지나

"기본계획에 없다vs있다"… 충청권 4개 시·도, 직결 공동 건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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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19 19:10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와 국토교통부가 서해복선전철(이하 서해선) 사업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일 조짐이다.

서해선 기본계획에 '환승'이란 용어가 있는지 없는지를 놓고 다른 입장을 보여서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해선 직결 요구에 대해 현재 '확인' 과정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남도의 서해선 직결 요구 등) 대외적인 요구가 있어 (사업 계획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직결 또는 환승에 대해) 가타부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달 중순 국토부에 서해선 직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충남 홍성과 서울 여의도를 1시간 안에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서해선은 최근 국토부의 사업 계획 변경에서 환승역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환승역 신설로 시간 지체와 비용 추가 발생 등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충남도를 중심으로 반발과 함께 원안대로 직결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사업 계획을) 확인한다는 차원"이라면서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해선 사업 원안에 '환승'이란 용어가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관계자는 "최초부터 환승으로 계획됐다"면서 "(현재 논란의 이유는 관련 보도자료에 나온) '연계'에 대한 해석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해선 기본계획에 환승 계획이 담겨 있었고 사업 추진을 알리는 국토부 보도자료에 환승 대신 연계로 표현한 데 따른 해석 차이라는 주장이다.

충남도는 국토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관련 연구자료 등은 모르겠지만, 기본계획에 환승이라고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토부 홈페이지 서해선 사업 관련 고시를 보면, 2010년 12월25일 최초 기본계획 고시에선 '환승'이란 단어를 찾을 수 없지만, 2014년 12월24일 실시계획 승인 고시에선 '환승센터'라는 용어로 등장한다.

충남도와 국토부의 '환승' 용어에 대한 이견이 진실공방으로 번질지 지켜볼 일이다.

서해선은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52.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충남도를 비롯한 충북도, 대전시, 세종시는 20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실무협의회를 열고 서해선 직결 요구 공동 건의안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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