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6개 학부에서 7개 학부로 조직이 커진 셈이다.
카이스트는 올해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융합기초학부 교과과정 중에는 '융합학문을 위한 기초 현대물리', 데이터 및 AI' 등 융합기초 교과목 7개와 중점분야별 전문 교과목 8개 등이 설계돼 있다.
학생들의 관심 주제에 맞게 개인맞춤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된다. 또 멘토 교수와 학과의 아카데믹 어드바이저에게 교과목 설계와 진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융합기초학부' 설치는 2017년 2월 신성철 총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신 총장은 초연결, 초지능, 융복합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에 시대에 앞서 기초과학과 기초공학 지식을 갖추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로 융합기초학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1학년 과정을 포함해 총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과정에 따라 공학사, 이학사, 융합공학사, 융합이학사 등 4개의 학위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8개 중점분야 성적은 별도로 표기된다. 기존 방식대로 전공 학과를 결정한 뒤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이스트는 9월 18일 대전 본원 대강당과 행정분관 일대에서 '융합기초학부' 현판식을 시작으로 시범 수업과 세미나를 여는 등 새로윤 교육 과정 출범을 알리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 단장은 "이제 대학교육은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와 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제도로 보완돼야 한다ˮ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초학문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한 융합기초학부의 교육을 바탕으로 현실사회와 대학원에서 융합적인 연구 주제를 소화하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ˮ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