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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깊어지는 내홍… 충청권 총선 영향 있을까

손학규 선언에 비당권파 싸늘한 반응… 대전시당 “총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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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20 18:57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바른미래당 로고. (사진=충청신문DB)
바른미래당 로고.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민주평화당 분당사태에 이어 바른미래당의 내홍도 점점 깊어지면서 야권 재개편에 대해 지역 정가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발표한 이른바 '손학규 선언'에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 사퇴보단 바른미래당 중심의 '빅텐트'를 통한 새 판을 짜겠다고 했지만 비당권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손학규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3당을 굳건히 지켜서 다당제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자"며 "이것이 바른미래당을 지켜야 하는 이유며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다. 양당정치로의 회귀,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부터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안철수·유승민을 끌어들이고 총선기획단과 인재개발위원회를 가동해 오는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당권파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미 붕괴한 리더십으로 어떻게 야권 재편을 주도하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스스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동료 정치인을 모함해 놓고 어떻게 당의 기강을 세우고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지키지도 못할 허망한 약속을 반복할 일이 아니라 당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더는 고집 부리지 말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같은 이유로 갈등을 겪었던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12일 집단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스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며 "조직과 관성, 정치문화를 모두 바꾸는 파괴적 혁신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을 구축하는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안정치연대는 20일 첫 의원총회를 갖고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지역정가도 조심스럽게 다가올 총선에 집중하면서도 바른미래당의 분위기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중앙의 일이 지역에 영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당 분위기와 관계없이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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