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축구클럽 감독이 학생을 왕따 시키라고 지시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학교 축구클럽 A감독은 지난 6월부터 학부모 B씨와 마찰을 빚어오던 중 축구부원들에게 B씨의 아들을 지목,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말라, 아는 척도 하지 말라, 같이 놀지도 말라고 지시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 됐다.
현재 해당 학생은 이 감독을 피해 다닐 정도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힘겨운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결과 이 학생은 정신심리 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감독에 대해 세종경찰서에 아동정서학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아동인권보호센터 등에도 신고, 도움을 받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A감독의 부인이 지난 4월 경 학부모 B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부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관계라고 오해하면서 막말을 쏟아 냈다는 주장이다.
A감독은 학부형들에게 회칙까지 만들어 판공비와 떡값, 퇴직금,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는 여러 의혹이 불거진 이 학교 축구부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취재, 보도 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관계자는“학교 폭력은 행정절차에 따라 해당 학교에서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고 심의, 이어 불복 시는 15일 이내에 시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 하는 순으로 처리 된다"며"해당 학교에서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 해당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A감독이 교육공무원이 아니라서 학교 측이나 교육청에서 처벌 할 수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