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총회' 대전유치를 지지한다는 서한을 아프리카지부 피에르 일롱 엠바시 사무총장으로부터 추가로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UCLG World)산하 7개 대륙지부 중 아시아 태평양지부, 유라시아지부, 아프리카지부 등 3개 대륙지부로부터 대전시가 공식적 지지서한을 받은 것.
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 사무국도 대전의 개최능력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남미지부의 경우 대전 지지 구두 약속, 유럽지부는 유럽지부 회원도시가 후보도시로 나오지 않을 경우 대전을 지지하겠다고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또 다른 채널을 통해 남미지부 회원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가 대회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상황이라 내심 걱정했지만 이번 공식 지지서한 확보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유치제안서 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유럽지부 유치활동에서 만났던 월드(World) 사무총장의 조언에 따라 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참여도 및 회원들과 관계 ▲행사개최에 필요한 확실한 재정능력 ▲중앙정부 관심도 및 지원 ▲세계지방정부연합의 위상에 걸 맞는 국제적인 수준의 행사로 만들기 위한 능력 ▲회원도시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가치를 담은 주제 ▲국제회의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제안서를 완성해가고 있다.
또 대회유치와 개최에 힘을 실어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대전 유치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서한도 확보했다.
시가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 총회'를 유치할 경우 1993 대전엑스포 이후 대전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가 된다.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국제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제고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하고 대전을 찾는 세계 도시정상들과 동반가족을 위한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안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허태정 시장께서 대회유치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회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며 시민들께서도 대회유치를 지지하는 만큼 반드시 대전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