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공무직을 비롯해 도 산하 공공기관 채용 제도를 개선한다.
일각에서 나오는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예방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다.
도는 내년부터 공무직 채용 절차를 인사 부서 통합 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부서별 서류 전형과 면접 시험을 통해 공무직 근로자를 채용해 왔다.
내년부터는 부서별 연간 충원 인원을 결정한 뒤 정기 통합 채용으로 공무직 근로자를 뽑는다.
응시자가 직무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필기시험(한국사·사회)과 직무 적성 검사도 선보인다.
더불어 채용 분야별 관련 자격증 가점, 취업 지원 대상자 가산점, 직무 관련 외 개인정보 수집 금지, 무자료(Blind) 면접 시험, 장애인·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구분 모집 등 제도도 시행한다.
산하 기관 채용 제도 개선을 위한 자체 규정 개정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마련한 공공기관 인사·조직 운영 기준을 도 산하 기관에 통보해 기관별 정관을 개정하고 있다.
그동안 20개 도 산하 기관은 기능과 성격에 따라 각각 채용 절차가 달랐다.
이번 정관 개정 추진으로 채용 시험 정기화 등 제도를 손본다.
이번 개선은 공공기관별 매해 인력 채용 계획 수립, 필기시험 의무화, 면접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위원 선정 등을 내용으로 한다. 도 주관 인적성 검사도 의무 시행한다.
도는 산하 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