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의림지와 도심을 잇는 의림지 뜰에 조성한 메밀꽃길과 메밀꽃밭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 및 시민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메밀꽃길과 밭은 지난 5월 유채꽃길과 밭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새롭게 조성된 메밀꽃밭은 6000㎡의 규모로 꽃밭 안쪽까지 돌아볼 수 있는 이동로가 설치됐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새들로부터 메밀을 보호하는 허수아비가 세워졌다.
500m 길이로 농로 양쪽에 메밀이 심겨 있는 메밀꽃길도 꽃이 만개하면 마치 순백의 꽃길을 걷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농업정책과 김헌용 과장은 "봄철 노란 유채와 초가을 하얀 메밀꽃길은 이곳을 찾는 어린이에게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자 요즘 보기 드문 허수아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현장학습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의림지와 의림지 뜰은 타 시군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천만의 소중한 자원이다, 이곳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의 소득향상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의림지 뜰에 친환경농업단지 32ha를 조성했다.
우렁이, 오리, 미꾸라지 등 친환경농법을 적용하고 내년에 60ha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의림지의 인지도를 활용한 친환경 의림지 쌀의 브랜드화 부가가치 향상 및 친환경 농업에 대한 각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공간 조성에 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