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천안의료원 상례원의 두 얼굴
도립 천안의료원 상례원의 두 얼굴
  • 장선화 기자 adzerg@naver.com
  • 승인 2019.08.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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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추모공원 등 장지(葬地) 알선, 30% 뒷돈 챙겨

- 20만∼200만원씩 수시 입금, 조직적 돈벌이 척결해야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도립 천안의료원(원장 이경석) 상례원(구 장례식장) 직원들이 이용유족에 장지(葬地)를 알선해주고 뒷돈을 챙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뒷거래로 상례원 직원들이 알선해준 '사립 추모공원과 납골당 및 수목원' 등을 이용한 유족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가운데 30% 이상의 장지비용을 떠안아야 했다는 지적이다.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믿고 찾은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곳을 찾았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다.

대학병원 등 사립장례식장의 경우 장례의식을 거행하는 데 소요되는 물품 판매, 용역·장비 및 시설 등을 제공하는 장소나 장지알선 등을 행하고 대가를 받는 것을 업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각 충남도내 시,군마다 설립돼 있는 의료원은 돈벌이가 아닌 오롯이 도민보건을 위해 설치된 비영리기관으로, 직원들의 돈벌이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그런데 이곳 천안의료원 상례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인근 추모공원 및 납골당과 수목원 등 사립 장사(葬事)시설에 연결해주고 업자로부터 '뒷돈'을 챙겨왔다고 꼬집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천안 A납골당(추모공원, 추모관)과 공주 B수목원의 경우 20여만 원에서부터 200만 원까지 천안상례원 직원에게 입금했다는 것.

천안의료원 상례원 직원들은 장례를 치르게 된 상주들을 상대로 이들 업체를 추천해 계약체결까지 마무리해 리베이트를 받아 왔다는 설명이다.

봉안시설 및 수목장 가격은 3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달하며 고급은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분류되는데 여기에는 과도한 리베이트 30%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천안의료원 상례원 직원들은 리베이트 또는 '뒷돈'을 주는 '납골당 및 수목원'만을 골라 소개해 주는 형식으로 관행처럼 영업활동을 해왔다는 것.

이에 대해 천안의료원 상례원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항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상조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는지 모르겠으나 직원들은 그런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B수목원 관계자 또한 “천안의료원 상례원의 경우 상조회사 직원에게 30%의 리베이트를 개인 통장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천안의료원 상례원에는 다른 장례식장과 달리 상조회사 등이 없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청렴하다"며 "저희 직원은 장례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기능직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상조회사에 리베이트를 줬다는 천안의료원 상례원 및 B수목원의 주장은 상조회사가 없다는 천안의료원 관계자와 정면으로 배치돼 장례식장 직원과의 뒷거래를 확인해준 꼴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지금 우리나라는 공무원 천국이다. 이들 철 밥통들이 곳곳에서 뒷돈을 챙기니 민초들은 갈수록 먹고살기조차 힘들다"며 "이들 조직적으로 시민고혈을 빨아먹는 철면피들을 하루빨리 척결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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