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되는 양상이다.
충남지역은 아파트값은 하락,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여 전세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3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랐고, 전세가격은 0.01% 소폭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14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 4월 중순 이후 18주 연속 오름세다.
하지만 상승폭은 8월 5일(0.26%)를 기점으로 12일(0.15%), 19일(0.12%)로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구별로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구(0.15%)․유성구(0.15%)는 정비사업, 편의시설 확충 등 개발호재와 도안신도시 인기단지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유성구는 대광로제비앙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대덕구(0.00%)는 재건축 단지나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상승하나 그 외 단지는 하락하는 혼재된 양상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1% 올랐으나 전주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동구(0.15%)는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유성구(-0.03%)는 송강․신성동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대덕구(-0.14%)는 세종으로의 수요 유출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대폭 축소됐다.
매물 누적된 고운․아름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장기 하락 피로감 및 여름 휴가철 등으로 하락폭은 줄었다.
전세가격은 0.15% 하락하면서 전주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행복도시 내 종촌․소담동 등에서 인근 지역(다정․반곡동) 신축 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전세공급 누적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휴가철 등 영향으로 보합에서 0.04% 하락 전환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0.02% 올라, 상승세가 지속됐다. 당진시(0.26%), 계룡시(0.23%)가 큰폭 상승 했으며, 공주시, 보령시, 서산시, 논산시 등이 보합을 보였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3%)과 전세가격(-0.10%)이 동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누적된 매물부담 등 여파로 청주시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타 지역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개발호재나 도안 등 신도시 위주로 관심사가 집중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