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한국전력이 하절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와 전기요금 실시간 조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월 시행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따라 앞으로 매년 하절기에는 누진구간 상한선이 1구간(93.3원/kWh)은 기존보다 100kWh, 2구간(187.9원/kWh)은 50kWh 높아져, 여름철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를 지난해 8월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인 347kWh에 적용해보면, 기존 요금체계에서는 5만4430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완화된 누진제를 적용한 경우에는 약 1만원 가량 낮아진 4만3680원(주택용 저압요금 기준)을 납부하면 된다.
이처럼 완화된 누진제가 적용된 실시간 전기요금이 궁금한 경우에는 한전에서 제공하는 '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서비스를 활용하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그 동안 여름철 냉방기 가동 시 이번 달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몰라 불안했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한전에서는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 계량기에 표시된 사용량 입력 시 월 예상사용량과 전기요금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등 주택용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며 예상 사용량과 요금 뿐 아니라 사용량 추이, 과거 사용량과의 비교정보 제공 등 효율적인 전기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한전은 앞으로도 더욱 유용한 전기사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